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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이상화, 금메달에 숨겨진 ‘하지정맥 투혼’

'모든것을 이겨낸 철인' 이상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낸 투혼이 올림픽 2연패' 쾌거


 ▲ 스피드스케이팅 첫 금메달 이상화 선수 태극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하고있다.
     사진자료 (트윗터 캡쳐)


【경기헤드라인 문수철 기자】이상화의 가슴은 한없는 눈물을 쏟고 있었다. 부모의 만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하지정맥이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극한의 고통을 감수 하면서 까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낸 투혼이 올림픽 2연패를 만들어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계의 간판스타 이상화가 1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1·2차 합계, 74초70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상화는 말했다. "밴쿠버 이후에 반짝 금메달이라는 말이 제일 듣기 싫었다. 그래서 꾸준히 연습해 이 자리까지 왔다. 긴장감의 압박은 항상 있었다. 연습할 때나 경기를 하면서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상화의 두 팔이 하늘 위로 번쩍 들어 올리는 순간 가장 감격스러웠던 이들은 바로 가족들 이었다. 이상화선수가 혼신의 레이스를 펼칠 때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이상화의 자택에서는 가족들은 똑같은 간절함으로 우승을 기원했고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이 확정되자 목 놓아 만세를 부르기도 했다.

이상화의 아버지 이우근 씨는 경기 후 “솔직히 상화가 올림픽 2연패 도전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밴쿠버 때는 관심이 적어서 그런지 부담이 덜했는데 지금은 워낙 유명해지다보니 부담감이 그 어느때 보다 컸던 것 같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 하지정맥이란 고통을 이겨낸 후 기쁨은 뒤로 한채 심리적 고통을 씻어 버리듯
      눈물을 참고 있는 이상화 선수  사진자료 (트윗터 캡쳐)

 

심리적인 압박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상화의 하지정맥이란 자신만 아는 고통을 참아내고 있었다. 이상화 어머니 김 씨는 “사실 발목과 무릎부상이 악화됐고 하지정맥이 허벅지까지 올라왔다. 딸의 부상이 너무 괴로워서 ‘그만 두자’라는 말도 해보았지만 상화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케이트를 놓지 않았다”면서 “우리 효녀 정말 고맙다. 우리 딸 너무 자랑스럽다”고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금메달을 따주었으면 하는 바람 속에서 이상화는 자신의 몸이 아픈 것을 내색조차 하지않고, "자신과 타협은 없다"며 오직 불굴의 의지가 있었기에 올림픽 2연패라는 금자탑이 가능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그동안 얼마나 압박감과 부담감이 컸을까. 그걸 이겨내고 이룬 업적은 정말 큰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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