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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6·25, 끝나지 않은 ‘형제의 상’ 이야기


▲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다래


서울 용산 전쟁 기념관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직접, 또는 매스컴을 통해서 보았을 유명한 ‘형제의 상’이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박규철, 박용철 형제를 나타내는 듯한 이 조형물은 국군장교와 인민군 병사가 갈라진 돔의 양단을 딛고 서서 포옹하고 있는 군인 조각상이 한 덩어리가 되어 서로를 안고 있다.


이 둘은 각기 남과 북 진영에서 총을 겨누다 형과 동생이었음을 확인하고 쏟아지는 총탄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가 서로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쏟는다.


이들의 모습은 화해와 사랑, 용서의 정신이 응축된 평화의 분신이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형제에게 총을 겨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싸워야 했던 전쟁의 아픔이었던 비극의 분신이기도 하다.


한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어야 했던, 급작스런 북한의 도발이 우리 남한에 미친 상처는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엄청났다.


어린아이까지 전쟁을 경험하게 되며 미군들이 키가 너무 작아서 총을 땅에 질질 끌고 다니는 우리 학도의용군들에게  ‘베이비솔져’라고 불렀다는 일화는 당시 우리의 안타까운 상황의 단면을 보여준다.


당시 독일에서는 빵을 남기는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한국 전쟁으로 밥을 굶는 아이들이 많으니 이 빵을 절대로 남기지 말라‘고 했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고 한다.


전쟁 중 200만 명가량의 국민이 희생되었으며 전쟁으로 가족을 잃어야했던 남은 이들은 지워지지 않는 흉터처럼 깊이 남아있다.


6.25 전쟁은 올해로 제 67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가장 가슴 아픈 역사인 이 전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는 1,129일이나 계속된 이 전쟁이 멈춘 휴전 상태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끔찍한 역사를 딛고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력 10위권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인해 얻은 결과이고, 온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고 일어섰기에 가능한 결과이다.


아직까지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형제의 상’ 이야기는 아직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 사연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6·25참전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6.25전쟁의 교훈을 국민과 함께 되새기기 위해 “강한 안보로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6월 25일 일요일 오전 10시 서울의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기념식이 거행된다.


전장에서 용감히 싸운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길은 우리 민족이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로 나아가 ‘통일된 하나의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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