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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미르

 

카페 이름이 ‘미르’라는 말을 듣고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르라는 말은 지금의 용의 모습으로, 순수 우리말로 쓰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르는 모험이라는 말도 내포하는 거 같다. 지금도 ‘미르의 전설’ 같은 게임은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다. 

 

오늘은 광주시 경안동에 위치한 미르를 찾았다. 실내로 들어가니 아담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커다란 시계다 눈에 들어왔다. 시계의 의미로 보자면 시간, 인간의 삶, 인생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어 길게 보면 우리의 인생은 한정적이라 조금은 어두울 지 모르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긍정적인 의미도 내포하는 거 같다. 

 

시계의 의미를 생각해 보니, 시계는 인생이란 생각이 들고 시간은 바쁜 일상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거 같다. 아마도 이곳의 컨셉은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나마 삶의 활력소를 얻는 시간을, 이곳에서 천천히 삶의 방향을 잡고 시간을 조금이나마 느긋하게 즐겨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런 의미로 생각하니 반대쪽 벽면의 많은 책들도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책 속에도 길이 있기 때문이다. 

 

 

책 향기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아늑한 공간속 와인보다 달콤하고, 키스보다 황홀하며, 악마처럼 검지만, 사랑보다 달콤한 커피의 맛은 일상 속 무모한 시간을 날리기에 더 없이 좋았다. 

 

너무나 다르면서도 반복적인 삶의 하루하루 그 닮아있는 현실이 무모하기에 혹시나 마법 같은 시간의 미로 속에 해매고 있다면 미르에서 그 길의 해답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장은 “오픈한지는 얼마 되지는 않지만 학생은 물론 60, 40대 직장인들도 꾸준히 이곳을 찾을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금은 타 지역에서 찾을 정도로 단골손님도 꽤 있는 편이다. 주말 나들이를 광주로 온다면 꼭 찾아 커피의 향을 권하고 싶다.”

 

김홍범 기자(flashcast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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